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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미스김 라일락

식물인테리어/식물종류

by modernmother 2018. 5. 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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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가드너 수업도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요. 저는 식물 전문가 강사님들의 현장 얘기가 재미있는데요, 원장님 교수님 등 우리나라 식물계의 대가들이  오셔서 하는 강의인데, 서로 다른 분들께서 강의를 하시는데 공통적으로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우리나라 토종 식물의 이름을 일제 시대에 일본 이름으로 등록해 우리 토종식물들이 일본 이름으로 불린다는 거예요. 2차 세계대전을 치르며 산 방방곡곡을 뒤져 식물을 등록하는 집요함이 무서워요. 식물계의 룰은 처음 발견하고 등록한 사람이 명명하게 되어 있어, 그걸 바꾸려면 룰을 바꿔야 하니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가보더라고요.

라일락, 미스김 라일락이라고 불리는 수수꽃다리를 미국인 식물채집가가 미국으로 갖고 가 원예용으로 개량해, 지금은 로열티를 주고 역수입해 오고 있습니다. 뭔가 속상하죠. '미스김'이라는 이름은 당시 사무실에서 일하던 여직원의 이름이라고 해요.


향이 얼마나 좋은지요. 그렇지만 역사를 뒤져보면 속상합니다.


새 잎이 돋아나고 있어요. 너무너무 귀여워요. 식물쟁이들은 꽃보다 새잎에 더욱 열광하는 특징이 있더라고요.


옥상정원에 군데군데 심어져 있는 라일락. 라일락은 나무가 크게 자라지 않아 토심이 얕은 옥상에 적합한 품종인가 싶어요. 올봄에는 비가 자주 와 풀들 컨디션이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역시 벌레도 많아요. -.- 작년보다 훨씬 다양한 종류의 벌레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약을 쳐도 자연이 더 강해요.


작년보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식물 컨디션이 훨씬 좋습니다.

작년에는 4월 25일 즈음 꽃이 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꽃다운 꽃을 보지 못 했거든요. 다시 꽃봉오리 올리는 것 같은데, 저만의 착각일까요? 라일락 꽃향기가 그리운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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