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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화훼단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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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dernmother 2018. 6. 30.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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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을 행복하게 해 주었던 측백나무들이 한 그루만 놔두고 모두 죽었어요. 이유는 아직도 모르겠는데, 해가 부족했나, 물이 부족했나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한 그루만 남았는데, 그마저도 시들시들해요. 안타깝고, 미안하고...... 오늘은 작별 인사하고 모두 정리해 주었어요.


큰 식물이 세상을 떠나면 정리하는 게 정말로 중노동이거든요. 잎을 모두 가위로 잘라낸 다음 줄기도 톱질해서 다 잘라 소각용 봉투에 넣어 버렸어요. 캘리포니아에서는 정원용 쓰레기- 잎, 줄기, 뿌리 등등 - 만 따로 모으던데, 우리나라는 아직 그렇지는 않은 거 같아요. 오늘날 잡고 있다가 모두 버렸습니다. 남편과 저는 땀을 뻘뻘 흘리고, 모처럼 중노동을 했어요.

과천시 주암동 57번지를 찍고 갔고요, 저는 대림원예종묘에서 찾았습니다.

과천시 주암동 57번지를 찍고 갔고요, 아침 7시부터 영업하신다고 해요. 마트 진열대처럼 식물이 가득 놓여 있어요. 제 눈에 들어오는 식물들만 일단 찜하고요, 교수님께서 어디서나 잘 자란다고 추천해 주신, 초롱꽃과 노루오줌을 사 왔어요. 고삼은 잎이 동글동글한 게 완전히 제 스타일이라 사 오고요.


동그란 잎이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


오렌지빛이 도는 핑크가 좋아요. 잘 적응해서 예쁜 화분 정원을 만들어 주겠지요? ^^


이 나무를 심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잎에서 차가운 회색빛이 느껴져 꺼려졌어요.

요즘 많이 보이는 핑크세레스, 삼색 버드나무. 제게도 두 그루가 있는데, 저 나무가 더 좋은 것 같아 한참 봤어요.


제가 데려온 식물은 수국, 떡갈수국, 톱풀, 고삼, 초롱꽃, 맥문동, 아스틸베, 노루오줌, 등등이에요. 예쁘게 심어주었는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내일 비가 많이 올 것 같으면 비닐봉지라도 씌워 줘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꽃은 이래서 부담스러운데, 결국 또 데려오고 말았어요. 이 금붕어 아이큐. 




제가 열심히 식물을 고르고 있는데, 사장님께서 디자인하냐고 물으시더라고요. 표시가 났나봐요. -.- 책을 썼다니 조금 깎아 주셨습니다. ^^ YES24 인테리어 부분 1위에 랭크되어 있는 걸 보여드렸거든요. 제가 가는 곳마다 책 이야기를 해도 조금 덜 부끄럽게 많이 읽어주시고, 책 읽은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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