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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킬러, 어둠의 손들에게

COLUMN/온실 같은 집

by modernmother 2017. 11. 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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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답서스, 스파티필름, 홍콩야자는 절대 안  죽는다.


화분이 200개 정도 되는 온실 같은 집에 살고 있다 보니, 

요즘 많이 듣는 이야기가

"이 많은 화분을 직접 관리하셔요?",

"어떻게 관리하셔요?",

"어떤 식물이 키우기 좋아요?

저는 식물은 모두 죽이는 어둠의 손이라서..."입니다.

200개 정도지만 직접 관리(=노동)하구요,

뿌리는 건조하게 잎은 촉촉하게 유지해 주시면

크게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생각보다 식물 킬러가 많음에 놀랐고,

식물이 주는 건강한 행복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어서

어떤 어둠의 손이라도 생명의 손으로 바꿔 줄, 

절대 죽지 않는 식물들 세 개를 권해드리려고 해요. 

스파티필름, 에피프레넘(스킨답서스), 홍콩야자는 절대 안 죽습니다. 

물에 꽂아 놓기만 해도 잘 자라는 애들이라,절대 죽일 수 없어요.



첫 번째는 스파티필름.

나사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크되어 있는 식물인데요,

어디서든 잘 자라고,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에 특히 좋다고 해요.

일반적인 실내 환경(16~25도 정도)에서 잘 자라고, 직사광선을 싫어해요.

최소 온도는 10도 이상 되어야 하구요.

봄가을에는 4~5일에서 1회,

여름엔 3일에 1번 정도 물을 주어야 하지만,

귀찮으면 그냥 뿌리째 물속에 꽂아도 잘 자라요.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니,

잎을 잘라 물에 꽂아 주는 거로는 개체수를 늘릴 수 없습니다.

화분에 물 주기 귀찮으시면, 뿌리에 흙을 살살 털어 물에 담가 주어도 잘 자라요. :)


두 번째는 에피프레넘(스킨답서스).

실내식물 가운데 가장 기르기 쉬운 식물.

에피프레넘(골든포토스)가 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불려요. 

스킨답서스는 정말 잘 자라요.

얘는 아무 데나 잘라 물에 꽂아주어도 그냥 뿌리를 내리고 번식해요.

그러면서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탄화수소 등을 잘 제거해 주고,

나사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지요.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에서도 잘 자랍니다.

최저 온도는 10도 이상 되어야 하고요,

여름에는 물을 충분히 주고,

겨울에는 약간 줄이는 게 좋습니다.

아무데나 잘라 물에 꽂아주어도 잘 자라는 에피프레넘.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식물이에요.


세 번째는 홍콩야자.

다른 이름으로는 쉐프렐라라고도 해요.

홍콩야자도 잎을 솎아 내어 물에 꽂아도 뿌리가 내리는 잘 번식하는 애예요.

암모니아 제거, 벽지 장판 유해가스 제거해 주고,

밝은 장소를 좋아해요.

나사 선정 공기정화식물 23위.

그런데 바람을 좋아해서 통풍이 되지 않는 곳에서는 좀 힘들어해요.

그래도, 잘 자랍니다. 죽이긴 정말 힘드실 거예요.


오른쪽 맨 뒤의 식물이 홍콩야자에요. 우산처럼 생겼다고 해서 쉐프렐라라고도 불려요.


결론적으로는 뿌리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충분히 젖을만큼 물을 준다 생각하시고

뿌리가 완전히 마르면 다시 물을 주셔야 해요. 

(집집마다 환경이 다 다르니,일주일을 기준으로 관찰해보셔요.)

잎에는 아침마다 스프레이 해 주세요.


추천해 드리는 세 가지 식물은 잘 자라니 가격도 저렴하고,

우수한 공기 정화 능력도 함께 갖고 있어서,

싱싱한 식물이 주는 일상의 행복감까지 

일타삼피라고 할 수 있어요.



공간에 식물이 많으면 컨디션이 훨씬 좋아져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파트 108㎡에서 거실 넓이가 약 20㎡일 때,

실질적인 새집증후군 완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큰 식물일 경우 3.6개,

중간 크기의 식물은 7.2개, 

30cm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8개를 놓아야 한다고 해요.


잘 자란 2~3천 원짜리 포트 화분에 담긴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홍콩야자 3만 원어치 정도면

실질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거지요.


위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식물을 배치하고

공기청정기가 보조하는 제 공간에는

초미세가 100을 넘어가는 우울한 날에도

10 안팎의 공기가 유지되어요.

200개 남짓 되는 화분을 관리한 노가다가 보람으로 바뀌는 날.

초미세먼지측정기 M5S. 저 날도 초미세 100 가까운 날이었어요.


제가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어바웃 해피니스'에서는

집안에 실내용 화초가 하나도 없다면,

오늘 당장 나가서 하나 구입하라고 해요.

화초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분도 더 좋아지고 더 건강해지니까요.

일상에 행복감을 주는 나만의 의식으로 식물에 스프레이를 해 주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사무실이나 책상 옆 좁고 긴 공간에서도 식물 키우기 충분히 가능해요.

화분에 물이 넘치거나 물이 좀 튀면 어때요. 닦아 주면 되지요. ^^

다음에는 작은 포트 화분을 관리하고 스타일링하는 방법도 정리해 볼게요.


SBS 좋은 아침 하우스 다시 보기 : 

식물과 자재로 미세먼지 잡는 집 

http://tvpot.daum.net/v/safd46adNAA6a9bNTnDl6nT


집 안 '좋은 공기' 유지하는 Tip : 

http://tvpot.daum.net/v/s31ddYNNNwfmf26KWbmWibw


MBC 경제매거진 M 다시 보기 : 

http://imnews.imbc.com//weeklyfull/weekly05/4227261_17971.html

 

연합뉴스 다시 보기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422&aid=0000250748&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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