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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

식물인테리어/식물종류

by modernmother 2018. 2. 2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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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개의 식물도 사랑받고 있는 걸 충분히 알고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면 마음이 단단한 어린아이들처럼 싱글싱글해 손이 안 가요. 봄여름에는 손바닥만 한 텃밭이라도 가꾸는 즐거움이 있고, 열 걸음이면 끝나는 정원이라도 물장난하는 재미가 있는데 겨울이 되니 영 심심한 거예요. 


최근 사진인데, 아래보다 또 자랐지요? ^^


그럼 향이라도 즐겨보자. 하고 라벤더와 로즈메리를 들여왔습니다. 사실 허브류는 물과 바람을 좋아해서 실내에서 키우긴 쉽지 않아요. 입문용 식물이라 하지만 실내에선 고급 과정이에요. 저도 아직까지도 매번 실패하는 식물을 꼽으라면 라벤더, 로즈메리, 민트, 유칼립투스거든요. 

무럭무럭 자라는 제 라벤더와 로즈메리.


이번엔 토분에 심어,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아주 애정을 듬뿍 쏟아 매일 쓰다듬어 주고 있습니다. 물이 많아도 싫어하고, 적어도 싫어하는 예민한 애들인데, 향이 너무 좋아서 포기할 수가 없어요. 로즈메리와 라벤더 화분 두 개로 먼가 은은한 향기로 가득한 실내가 되거든요.

게다가 라벤더는 허브 중 포름알데히드를 가장 잘 제거해요. 음이온 발생량도 많아 공부방에도 적합합니다. 신선한 향이 주는 건강한 에너지도 너무 좋아요. 방충 효과도 있으니, 봄이 되면 큰 나무 아래에 라벤더를 잔뜩 심을 거예요. 벌레가 오지 못 하도록요.


캘리포니아 특유의 빛바랜 풀들과 어울리는 라벤더.


캘리포니아의 라벤더는 햇빛에 바랜 듯 뜨거운 햇볕에 지친 듯한 색상이에요. 이 라벤더 밭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제품이 캘리포니아 시리즈에요. 이곳에서 이미지 컷을 찍었는데, 마음에 썩 들지 않아 카탈로그에서는 빠졌어요. 그래도 라벤더가 예쁘니까 올려보아요.  


라벤더 밭에서 찍은 더리빙팩토리 카탈로그 사진. B 컷입니다.


저는 요즘 라벤더에 푹 빠졌어요. 두 손으로 라벤더를 감싸취고 코를 파묻고 킁킁거릴 때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향의 신선함. 아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 킁킁거리던 그때가 오버랩될 만큼 행복합니다. 겨우내 향으로 얼마나 큰 즐거움을 주었는지 몰라요. :)



게티 빌라의 게티 정원. 너무 아름다워요. 캘리포니아에 가신다면 꼭 가보시라 강추하는 곳.


아름다워요. 캘리포니아에 가신다면 꼭 가보시라 강추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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