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정화식물, 잘 고르는 법

어떤 공기정화식물을 데려올지 정하면, 얼른 화원에 가서 싱싱한 애를 골라오고 싶은 마음이 생기잖아요. 그런데, 저는 도통 어떤 애들을 데려와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인터넷에서도 사 보고, 동네에서도 사 보고 일단 많이 사고 키워 봐야 알게 되는 것들이 있는데, 무료로 공개합니다. ^^ 실내공기정화식물 포트를 데려올 때, 잘 고르는 법이 있어요.

제가 식물을 많이 키우다 보니, 사 오게 될 일도 많은데,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면 튼튼하게 잘 자란 식물들을 데려올 수 있어요. 육안으로 봤을 때, 숱이 많은 애들이 좋아요. 좀 큰 애들이라면 가지가 한 개인 것보다는 두 개인 쪽이 더 좋습니다. 한 개가 죽어도 한 개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잖아요. 혹시 두 가지다 잘 자라게 되면 두 개로 나누어 줘도 되고요.

그리고, 혹시 흙 위에 이끼가 자라있다면 오랫동안 한자리에서 사랑받으며 큰 아이들이라 뿌리가 튼튼하게 자랐을 가능성이 높아요. 식물 줄기 아래 이끼가 있으면 아주 좋은 특상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단 화분을 살짝 들어 보시면 뿌리가 화분 밖으로 나와 있는 애들이 있어요. 이런 애들은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란 애들이에요. 눈으로 먼저 점검을 하시고, 뿌리를 볼 때 한 번만 들춰 보셔야 해요. 혹시 화원에 가셔서 식물을 고르실 때 아마추어처럼 너무 뒤지시면 안 되어요. 영업하시는 곳에서 예의는 지켜야 서로 훈훈합니다. 그런 식물을 만나시면 실컷 구입하셔도 괜찮아요. 튼튼하거든요.

저는 데려온 후 찍은 사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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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위클리 매거진] 반려식물 200개, 온실 같은 집

미세먼지가 보통이라는 예보에 안심하고 창문을 활짝 연 채 잠이 들었던 어느 봄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쉬어지지 않아 잠에서 깼어요. 그날부터 미세먼지와 식물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고, 집 안에는 식물이 점점 늘어나 200개 가까이 되었어요. 식물이 많아질수록 저와 가족들의 컨디션이 좋아졌고, 놀러 오신 손님들도 공기의 효과를 느끼실 정도랍니다. 베란다가 아닌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 일은 일종의 공식 같은 게 있어서 쉽고, 손이 많이 가지도, 돈이 많이 들지도 않아요. 공기도,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실내 식물 키우기.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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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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