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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는 디퓨져를 쓰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던가요. 선물 받은 것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사용하지만, 제가 일부러 구입하진 않아요. 선물 받은 마지막 한 개의 디퓨저는 지금 공용 욕실에 두었는데, 거의 떨어져 갑니다. 라벤더 오일로 대체할 거예요. 그런데, 어제는 어디선가 섬유 유연제 냄새가 진하게 나는 거예요.
요 며칠 오렌지 재스민 꽃이 목말라하는 것 같길래, 뿌리를 몇 번 푹 적셔 주었더니 꽃이 활짝 피었어요. 아고 아고 이뻐라. 식물들도 충분한 손길을 느끼면 화답합니다. 살아 있는 반려식물이라는 게, 그런 데서 느껴져요.
그런데 신기한 점은 뭐냐면요, 꽃향기에는 공기청정기가 돌아가지 않는 거예요. 공기청정기 앞에서 라벤더 오일을 뿌렸을 때는 세게 돌아갔는데, 오렌지 자스민 꽃향기에는 반응하지 않는 걸 보니 신기했어요. 혹시 저 같은 경험, 느껴본 적 있는 분 계시나요. ^^
예뻐요. 그런데, 요즘 꽃 필 때인가요?
어젯밤에 어둠 속에서 하얀 꽃이 피어 있는 게 너무 예뻐서, 바로 사진을 찍어 주고 싶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오늘 아침에 찍어주었어요. 저는 새 꽃도 좋아하지만, 새 잎이 한 10배쯤 더 좋아요. ^^ 새 잎에서 더 강한 생명의 에너지가 느껴지거든요.
왼쪽 나무의 꽃, 오른쪽 나무의 꽃.
오른쪽 나무는 아들이 구워온 도자기 접시를, 왼쪽 나무에는 쓰레받기를 물 받침으로 썼어요.
쓰레받기 물받침도 나름 쿨하지 않은가요? ^^
이번 주 금요일, 토요일엔 일산 벨라시타에서 열리는 띵굴시장에 참가합니다. 혹시 근처에 계신 분들은 오시면 인사 나눌 수 있어요. ^^ '더리빙팩토리' 부스로 오시면 되는데, 배치도가 나오면 한 번 올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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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이숲이된다면#오렌지자스민#오렌지재스민#향기좋은식물#꽃향기#꽃#모던마더#정재경#화분#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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