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응애 생긴 녹보수, 삭발하기

식물인테리어/잘키우기

by modernmother 2018. 6. 14. 21:18

본문

소파 뒤로 녹보수, 아레카야자, 녹보수를 배치해 균형을 잡아 줬는데, 오른쪽의 녹보수는 분갈이를 해 주고 비실대다가 폭풍 성장을 하고 있어 마음을 놓았거든요. 그런데, 잘 자라던 왼쪽 녹보수가 성장을 멈춘 거예요. 비슷한 시기엔 비슷하게 성장하거든요. 이상해서 꼼꼼히 보니, 응애가 기어 다니는 거예요. 저는 응애가 제일 싫어요. 사람한테는 해가 없다지만, 작고 꿈틀거리는 게 보여 좀 징그럽거든요.


가위로 몽땅 제거해 줍니다. 한두 줄기는 꼭지째 손으로 따기도 하는데, 좀 많아서 가위로 따 줬어요.


삭발한 녹보수.


가을이나 겨울 같으면 잎 하나하나 닦아 응애를 잡았을 텐데, 오늘은 그냥 삭발을 해 줬습니다. 그럼 여름이라 폭풍 성장하거든요. 해피 트리나 녹보수는 그렇게 해 줘도 잘 자라요. 두 나무는 수액을 먹어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달큰한 성분일 것 같아요. 벌레가 참 잘 생깁니다.

어제 잘라주고 새잎이 자라고 있나 봤더니 조금씩 올라옵니다. 그럼 됐어요. 제가 녹보수의 마음을 잘 읽어 준 거니, 기분 좋게 새로 성장할 거예요. 긍정훈육의 김성환 선생님께서는 응 봤어. 라고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와의 관계가 아주 좋아진다고 하셨어요. 식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웃추가,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