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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화 향기 뿜뿜 삼총사, 라벤더 로즈메리 유칼립투스

COLUMN/온실 같은 집

by modernmother 2018. 5. 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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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브런치 작가 중 한 명으로 5월 3일 '새롭게 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자로 나섭니다. 처음 시작은 미세먼지였어요. 먼지 때문에 자다가 숨이 답답해 잠에서 깼고, 아들은 새빨간 코피를 쏟았고, 저는 쓰러지듯 자는 이상 징후들이 아무래도 미세먼지 탓으로 의심됐어요.

식물을 가득 채우는 숲 같은 공간이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 200개 넘는 식물을 관리하는 막노동을 택했는데요, 엄마는 위대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식물들은 나름의 작은 생태계를 이뤄, 제가 물을 좀 덜 줘 약간 가물어도 잘 자라고, 좀 습해도 잘 견디면서 습도 60%를 유지하며 신선한 공기를 만들어 줍니다. 지금은 우린 서로 잘 적응하고 있어요.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방법이기도 하고요.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제일 걱정이 되어, 이 효과를 많이 알려야겠다 생각했어요. 브런치에 고정적으로 연재를 하기 위해 사돈의 팔촌까지 구독 신청을 부탁드려 1000명이 넘는 자격을 얻어 겨우겨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읽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직행하는 글, 엉덩이를 들어 움직이게 하는 글을 쓰려면 매일매일 성실하게 갈고닦는 진정성이 있어야겠더라고요. 식물 관리도 매일매일 해야 하니, 결국 삶은 콘텐츠가 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 이야기들을 일 하면서, 살림도 하면서, 식물 200개도 돌보면서, 과연 글로 일주일에 한 번씩 써 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벌써 18화까지 왔습니다. 20회까지 연재를 할 수 있으니, 이제 2번만 남겨두고 있어요. 20회면 5개월 정도 되는 시간이에요. 그동안 일상을 쪼개 글 쓰느라 버거웠지만, 참 재미있었습니다.

그럼 다음 주제는 어떤 걸 쓸까 고민이 되는데, 요리 얘기를 써 볼까, 교육 얘기를 써 볼까 망설이고 있습니다. 의식과 무의식이 만나는 지점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아티스트로서의 작가가 된다고 해요. 그럼 뭘 쓸지 미리 생각하지 말고, 그저 쓰고 싶은 글을 쓰자.라는 쪽으로 생각이 기웁니다.

브런치 구독자 수가 1986명이에요. 20화 마무리 하기 전에, 2000분을 넘기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제 브런치는 http://brunch.co.kr/@modernmother 예요. 구독자 추가해 주시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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