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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브런치, 오아시스 한남

Modern Mother

by modernmother 2018. 5. 29.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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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통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은 언제나 반갑고 설레이는데, 오늘은 그 장소가 오아시스 한남이었어요. 저는 늘 권해주시는 곳을 가는 편이예요. 특별한 호불호는 없지만, 고기만 있는 곳은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참, 아침 점심으로는 마늘 냄새가 너무 많이 나는 음식은 삼가는 편이예요. 향신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저녁으로만. 써 놓고 보니, 음...... 까다롭네요.


저, 수직 수평이 딱 맞는 벽돌 좋아해요. 올리브 나무도 좋고. 올리브는 뜨거운 해를 좋아하는 나무라, 저 위치는 나무에겐 좀 가혹한 조건이긴 해요.

오늘 미팅은 근황 체크? 산업 전반을 두루두루 살펴보고 삶의 자세를 추스르는 자리. 같은 건데요. 하마터면 6월 한 달이 너무너무너무 바쁠 것 같아 긴장했으나, 약간 바쁜 수준에서 조정이 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이제 더 잘 하고 싶은 일들이 많고, 그러려면 정직하게 근육을 움직이고, 무르익기를 기다리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선이 떨어지는 곳마다 수직 수평이 잘 맞은 이곳은 눈이 편안해서 마음도 편안해졌어요.

식물을 많이 키우다 보니 식물이 제게 말을 하는 것 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는 식물이 많은 장소를 좋아하지만, 관리되지 않은 식물이 있는 곳은 다시 가고 싶진 않아요. 제겐 동물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식물도 이야기를 거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식물들이 말라 죽어 있는 것을 보면 동물 사체를 본 것처럼 섬뜩해요.'


싱싱한 치킨 아보카도 샐러드. 아보카도의 익힘 정도가 딱 맛있는 수준이라 만족.

아무리 많이 먹어도 괜찮은 아보카도와 토마토. 살 찌지 않고, 당 수치를 올리지 않으면서 몸에 이로운 성분들로 가득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아보카도와 토마토에요. 3년 정도 채식을 했는데, 식구들이 짜증을 내서 포기했다는. 그래도 육식을 즐기진 않아요.


오믈렛의 모양이 똑떨어져 마음이 놓였어요.

부족한 단백질은 오믈렛으로. 5대 영양소를 충족시키는 냄새 나지 않는 간단한 요리. 그런 메뉴를 가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를 찾으시는 분들도 그런 레스토랑으로 미리 서치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네요. -.-

아는 동생이 선물해 준 크레마티스. 식물을 선물한다는 것은 내 분신을 데려다 놓는..? 그런 기분이 들어 신중해 지는 것 같아요. 정말로 나를 생각하며 행복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식물을 선물하게 됩니다. 동생도 제 생각을 하며 이 화분을 샀을테고, 제가 기쁜 마음으로 잘 돌볼거라는 걸 알고 선물했을 거에요. 식물을 나눈다는 건, 그런 의미가 있어요. 제가 쓴  책도, 제가 등장하는 동영상 클립들도 그런 의미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합니다. : )


아는 동생이 선물해 준 클레마티스인데, 꽃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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