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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는 독이 있다고 해서 꺼려지는데, 그래도 예뻐서 여기저기 배치해 놓은 식물이에요. 벌레도 잘 안 생기고, 물에 꽂아도 잘 자라고, 화분에 심어도 잘 자라요. 나사 선정 공기정화식물순위 6위입니다. 실내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잘 제거하는, 예쁘고 착하고 능력 있는 식물이에요.
케이크 트레이 위에 화분을 올려 부피감을 주었어요. 아이비는 타고 올라가는 걸 좋아하니 와이어 뚜껑이 있는 화분으로.
저는 덩굴처럼 타고 올라가는 식물보다는 똑바로 곧게 자라는 식물을 좋아하는 취향을 갖고 있어서, 아이비는 타고 올라가기 전에 줄기를 얼른얼른 잘라 조그맣게 여러 곳에 나눠 키웁니다. 엉키면 다듬고 관리하는데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
잎이 작아 그런지 작고 귀여운 유리병과 아주 잘 어울려요. 이렇게 작은 사이즈는 화장대 앞, 세면대 위, 양변기 위 등등 5cm*5cm 정도의 공간만 있어도 키울 수 있는 식물이에요. 반양지에서 반음지 정도의 빛을 좋아하니 사람이 사는 환경이면 당연히 아이비도 잘 자랍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코너. 동그란 유리병에 꽂은 아이비
작은 유리병은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데, 아이비를 꽂으니 더 예뻐요. 작은 유리병과 가장 잘 어울리는 식물을 꼽으라면 저는 아이비를 첫 번째로 꼽고 싶어요.
작은 병에 꽂은 아이비. 촛대 타고 올라갑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유리 볼에 넣은 후, 천정이나 창문 앞에 달아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비를 먹은 반려동물에게 문제 생긴 경우들을 종종 들었고, 어린아이에게도 위험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렇게 유리 볼에 담아서,
창가에 달아주거나, 천정에 전등과 함께 달아주면 멋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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