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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바이북 판교, 작가 스테이지

Modern Mother

by modernmother 2018. 6. 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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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는 게 느껴지는데, 아이들이 주로 생활하는 학교 교실에는 아무 대비책이 없는 게 안타까워 어떻게든 알려야겠다. 생각했던 게 시작이었어요. 제가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툴이 '글'이었고, 할 수 있는 걸 다 해 보려는 생각으로 브런치에 글을 연재를 시작했어요. 그 글이 곧 280만 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읽어주시는 분들 마음으로 직행하는 글을 쓰고 싶어 노력하다 보니, 매일매일 쓰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어요. 덕분에 작가로 불리게 되었는데, 스스로는 많이 부끄럽습니다. 

어젠 북바이북 판교점에서 작가 스테이지가 있었고요, 출판사 담당자들이 같이 오셨어요. 어쩌다 보니, 처음 뵈었지 뭐예요. ^^ 제가 준비한 샐러드와 브로콜리 안초비 파스타와, 더리빙팩토리 제품들로 세팅한 캐주얼한 테이블.


출처 : https://www.instagram.com/rhkorea_books/



더리빙팩토리 모닝세트 제품이에요. 손님들이 오셔도 이렇게 대접합니다. 시그니처라고 우겨보아요.

담당자들께서 좋아해 주신 제 그림. 이 그림이 그렇게 좋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왜냐하면, 제가 저 그림을 그릴 때 기분이 좋았거든요. 기분이 좋을 때 쓴 글, 울적할 때 쓴 글, 신나서 그린 그림. 그런 거 다 묻어나요. 실물로 보면 더 진하게 느껴지고요.



https://www.instagram.com/rhkorea_books


아래 사진은 식물탑입니다. 마주 보이는 저 나무가 수채화 고무나무인데, 분갈이를 해 줘야 할 시기예요. 천정을 뚫을 것처럼 자라고 있습니다. 사랑을 많이 받는 자의 당당함 같은 게 있어요. 멋있어요.


https://www.instagram.com/rhkorea_books/

방송 보시고 오신 분도 계시고, 책 읽고 오신 분들도 계시고요. 책에 포스트잇으로 스크랩 되어 있으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적어도 제가 세상에 두 줄 정도는 도움이 되는 글을 남겼구나. 싶은 거예요. ^^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 강연에서는 질의응답도 활발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독자분들과 현장에서 만나는 자리는 늘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팀장님께서는 식물은 거들떠 보지도 않으셨는데, 제 책의 편집을 하시면서 식물이 50개로 늘어났다고 하세요. 정말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경험을 하고 계시다고요. 제 책은 잘 읽히는데, 행동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제가 가장 듣고 싶었던 서평을 해 주셨습니다. 감동이에요.



제 책은 이제 출간 후 한 달 정도 되었는데, 오늘 들어가 보니 Yes24 인테리어 부분 1위에 올라 있어요. 제가 책을 쓰면서, 이만큼만 책이 팔려도 좋겠다 했던 좋은 책들과 함께 진열된 모습을 보니 약간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는 책을 쓴 게 맞구나. 하고요.

아직 교실엔 공기청정기 외에 별다른 조치가 없는 곳이 많아요. 몸과 마음과 생각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돕는 게 좋은 교육이라 믿어요. 지금은 저 개인이지만, 엄마들이 한 분 두 분 관심을 가지면 나비의 날갯짓처럼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믿어 봅니다. 교실이, 가장 걱정되는 장소예요.

처음 목적이 '식물의 긍정적 효과를 어떻게든 알리자' 했던 거라, 관련 방송 강연 인터뷰 등등 자리를 가리지 않고 불러 주시는 곳에는 다 가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재능 기부는 미리 사양합니다. 좋은 취지로 하는 어떤 행사에 도우려는 기쁜 마음으로 갔다가 홀대에 가까운 무시를 접한 이후로는 재능 기부는 하고 싶지 않아졌어요. 



제 책에는 더 깊고, 자세하게 내용을 정리해 두었고요, 웹의 호흡과 책의 호흡이 달라 원고를 전부 다시 썼으니, 같은 내용이 아닙니다. ^^ 널리 알려 조금이라도 빨리 숲이 교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저도 할 수 있는 걸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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