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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인테리어, 화단을 만들어 주세요

식물인테리어

by modernmother 2018. 5. 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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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정화식물이 많아지니, 제일 고민이 되었던 것은 어떻게 놓아야 관리가 편하고, 식물도 좋아하고, 아름답게 보이냐 하는 문제였어요. 식물들은 잎도 자라고, 키도 크고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니까 이만하면 괜찮은 것 같은데 해도 금방금방 균형이 무너지는 거예요.

그러다가, 몇 개의 식물을 모아 두었더니 관리도 편하고, 식물들도 더 좋아하는 거예요. 어떻게 아냐면 잎이 덜 마르고, 새잎이 올라오는 주기가 빨라지는 걸로 눈치 했어요. 나중에 책에서 읽었는데, 화단을 모아 주면 식물들이 더 좋아한대요. 아무래도 그럴 것 같아요.

전문용어로는 작은 생태계를 이루어 항상성이 유지되기 쉽다고 표현하기도 해요. 높낮이가 다양한 식물로 몇 개 모아주기만 해도 근사한 화단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 경우 시선이 닿는 앞쪽으로는 좀 예쁘고 싱싱한 식물로, 뒤쪽으로는 시들시들하고 안 예쁜 화분을 두는 편이 좋아요. 

플랜테리어라고 어렵지 않아요. 그저 나와 내 가족이 좋아하는 그 지점을 찾아 떠나는 여행입니다. 저는 이렇게 화단으로 연출했지만, 나는 이게 너무너무너무 싫어서 그렇게 안 할 거야. 하실 수도 있거든요. 저는 다육이가 전혀 아름답고 예쁘게 느껴지지 않는데, 또 어떤 분들은 다육이를 반려식물 삼아 생활하시니까요. 식물 역시 취향의 영역이에요. 에너지가 충전되는 지점이 다 다르거든요.

그래도, 식물들은 모여 있는 걸 좋아한다니, 어떤 종류의 식물을 좋아하시던 아이들끼리는 사이좋게 모아 주세요. 그래야 죽지 않고 더 잘 자란답니다. 저는 이제 급한 일이 끝나 잠깐 여유가 생겨 이번 주말엔 꽃시장에 나가 보려고 해요. 두구두구두구! 어떤 아이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욕실 화단은 겨울을 잘 나고, 싱싱하게 파릇파릇 해지고 있고요.


동쪽과 남쪽 창 앞 식물들도 다 잘 자랐는데, 오른쪽 앞 아왜나무만 유명을 달리 했네요. 

저 나무는 제가 고집부려 화분 가득 흙을 채워 통풍이 되지 않아 떠난 것 같아요.


책상 위 작은 화단. 빛이 환한 곳은 모두 화단이 위치합니다.


책상 위 작은 화단. 빛이 환한 곳은 모두 화단이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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