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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기정화 - 가구 관련

Modern Mother

by modernmother 2018. 6. 1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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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가구를 쓰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 정리해 보는 실내공기정화와 가구 관련 블로깅입니다. 저는 가구는 가능하면 원목 가구를 쓰려고 노력하고요, 어쩔 수 없이 합판으로 된 가구를 쓴다 해도 E0 등급인지 꼭 확인하고 구입했어요.

벽 붙박이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이지도 않는 오픈형 옷장이 필요해서 가격만 보고 골라 설치했던 경험이 있어요. 저렴한 가격만 보고 주문해 놓고는, 가구 냄새가 하도 매워서 코도 아프고, 눈이 시려서 그 옷장 문을 열고 닫기가 한동안 아주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냄새가 빠지지 않아 오래 고생했습니다. 그때부터 가구의 냄새에 민감해졌어요.

주로 소재는 나무와 금속을 골라요. 오래전부터 금속 가구를 좋아했어요. 2006년에 스틸로 만든 사무용 가구를 풀 컨테이너로 수입했다가, 애먹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 스틸은 차가운 느낌이 있지만, 재활용해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라 부담이 없더라고요.


소파도 스틸 프레임, 나무 프레임.


브랜드와 소재는 다르더라도, 색상이 비슷한 것으로 골라주면 비슷하게 따라 흐르는 소재가 느껴지면서 편안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요. 체리색, 오크 색, 월넛 색 따로따로 구입하면 산만해지니까요, 좋아하시는 나무색을 정해 디테일이 그 나무색으로 들어간 가구들을 배치하시는 거예요. 


저희 가족은 오크 색을 좋아해서, 오크 디테일이 들어간 가구들을 모두 다 다른 브랜드에서 구입했어요. 물푸레가 가끔 섞여도 크게 티 나 진 않습니다. 물푸레는 애쉬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해요.


아들방의 침대는 리바트의 매트리스입니다. 음이온 나오는 매트리스 아니에요. ^^;

아들방의 가구는 리바트의 시리즈인데 E0 등급을 확인하고 구입했지만, 그래도 환기는 필수에요. E0 등급은 '완벽하게 안전하다'라는 의미라기보다는 그쯤이 마지노선이다.라는 의미로 해석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실내 공기에는 오일을 바른 원목가구가 가장 이롭다고 할 수 있어요.


나무 소재의 가구가 많아지면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 금속 소재가 많아지면 차가운 느낌.

왼쪽 소파의 손잡이는 오크, 테이블은 애쉬. 사진으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지요? 처음에는 신경이 쓰였는데, 세월이 지나 나무가 길들어지니 큰 차이가 느껴지진 않아 다행이에요.


장식장 역시 물푸레, 애쉬 나무. 금속 디테일이 있지만, 그래도 꽤 오랫동안 질리지 않게 쓰고 있어요.


식탁의 나무다리도 역시 오크. 저흰 화이트 오크 색상을 좋아해요.

가구는 자주 바꾸진 않습니다. 의외로 플라스틱 의자들을 질리지 않고 오래 사용하고 있어요. 저는 컬러가 많을 때 편안함을 느껴 자유롭게 실컷 컬러를 사용한 스타일링을 즐기는 편이에요. 플라스틱은 잘 골라 오래 사용하면 10년 20년 쓰게 되니, 환경에 미안하진 않습니다. 일회용품이 지구에게, 동물에게 정말 미안한 거 같아요.

취향이 달라지는 것인지, 요즘엔 손때가 묻어 반들반들해지는 가구들이 좋아요. 저와 같이 살면서 제 일상을 지켜보고, 제 손이 가서 윤이 나는 애들을 어디서 구해오겠어요. 아들도 절 닮았는지 가구를 못 버리게 해요. 제가 뭔가를 버리려고 하면 눈물이 글썽해 지면서 엄마는 정든 걸 왜 버리느냐고 뭐라 합니다.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자유롭지 않은 요즘이라 실내 공기 질 관리에 정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유해물질이 완벽하게 없긴 힘들어요. 지구가 이미 많이 오염이 되었으니까요. 내 상황에서 최적의 지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요즘 가구에 대한, 특히 침대 라돈 매트리스에 대한 질문이 많아 정리해 본 글이에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제 책은 아래에 있고요, 6월 18일 월요일 AK 백화점 분당점에서 '클린 플랜 테리어' 강연이 있어요. :) '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작가로 처음 강연하는 무대인데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선물도 몇 가지 준비해 가니, 망설이지 마시고 오셔서 인사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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