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의 인터뷰를 담은 '다시, 그림이다'를 읽으며 LA 날씨에서 영감을 받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깊게 공감했어요. LA는 늘 날씨가 좋아서 흥이 나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콧노래가 흥얼흥얼. 어디나 높고 큰 나무들, 새파란 하늘, 산들바람이 있는 곳. LA의 햇살은 쨍한 컬러도 부담 없이 내지르도록 부추겨요.
출판 디자인하우스
발매 2012.10.24.
얼마 전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던 LA에서 온 형제 아티스트 쉘비와 샌디의 개인전을 보러 다녀왔어요. 며칠 전 보그를 읽다 만난 전시였는데, 아공. 7월 7일 오픈이었고, 제가 9일에 들렀는데 벌써 빨간 스티커가 붙은 그림이 여럿이더라고요.
http://www.gexhibit.com/exhibition#/los-angeles/
저렇게 귀여운 남자형제라니!
지나치지 않아 좋았는데. 디테일도 좋더라고요.
이 그림에는 코팅이 없어서 안 팔렸을까요? ^^
바니시를 두껍게 발랐는데도 기포하나 없이 깨끗한 표면이 신기했어요. 바니시라기보다는 에폭시 층을 한 겹 올린 것 같은 면 처리였습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그림의 보존도가 올라가니까요. 표면이 두껍게 발라진 그림은 이미 다 솔드아웃. 디테일이 좋아서 이만하면 사도 괜찮겠구나 싶었어요.
저는 아시아프 전시를 좋아해요. 신인 작가들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혈기 왕성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서요. 다년간 지켜본 결과 개성이 뚜렷한 작품들은 금방 솔드아웃되더라고요. 혹시 그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들러 보셔요.
http://asyaaf.chosun.com/
7월 말 8월 초 1부 2부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가방 대신 그림을! 이 제가 주장하는 모토입니다. ^^ 가방은 구입하는 순간 중고품으로 감가 상각되지만, 그림은 계속 강렬한 에너지를 주면서도 값이 조금씩 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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