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정재경 작가 스테이지 (6월 27일 수요일, 북바이북 판교점)
지난 금요일 토요일은 일산 벨라스타에서 열린 띵굴시장이 있어, 스케줄이 약간 빡빡했어요. 항상 띵굴시장에 가면 배울 것이 많아 좋았는데, 이번엔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줄리아 캐머런 의 아티스트 웨이 6주차에 접어들었는데, 제 창조성이 회복되고 있어서 일까요? ^^ 스튜디오의 가구와 제품을 모두 이동한 김에 레이아웃을 전부 바꾸고, 안 쓰는 것들을 많이 버렸어요. 몸에 군살이 찌는 것처럼 잡동사니도 금방 공간에 끼어듭니다. 아무리 안 사고, 아무리 버려도 어디서 그렇게 살아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때로는 잡동사니는 혹시 좀비의 다른 모습이 아닐까 상상해요. 다음 주말에는 나무를 사 와서 정원에도 좀 심고, 선큰에도 좀 심고, 가을 정원을 준비해야겠어요. 어떤 나무와 풀을 데려올지 벌써부터 기분이 좋습니다...
Modern Mother
2018. 6. 24.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