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 정원
6월 초에 도쿄에 다녀왔는데, 느끼고 생각한 게 정말 많았는데 한 달이 넘도록 정리를 못 했네요. 나중에 해야지 하면 늘 늦어요. 물론 못 하는 이유는 백만 스물한 가지가 있었겠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제 게으름 때문이에요. 그때의 비단 같은 제 생각들은, 다 하늘로 증발해 버렸습니다. 건물의 흰 외관이 캔버스 역할을 해서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오늘 근처를 지나다가 예쁜 화단을 만났어요. 좁은 땅을 꼼꼼하게 살리려는 노력이 읽혀 재미있었어요. 집의 하얀 외관과 만나 라벤더가 그림처럼 예뻤어요. 너무나 아름다운데 라벤더는 월동이 안 되어 망설여집니다. 10m 정도 되는 길이라 해마다 심고 캐서 정리하고 그럴 순 없어요. 저도 좁고 긴 화단 같은 땅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
식물인테리어
2018. 7. 5.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