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대온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라는 창경궁 대온실. 설계는 일본 황실 식물원 책임자 후쿠바 하야토가, 시공은 프랑스 회사에서 했고, 당시 동양 최대 규모였다고 해요. 일제가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을 유폐 시킨 뒤 위로의 명목으로 지은, 똑바로 보기 힘든 아픈 역사의 유산. 그래도 하얀 프레임의 건물이 가슴을 파고들어, 실물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 온실이니까 따뜻할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아뿔싸. 매표소에서 온실까지 걸어가는 길이 너무 추울 걸 생각을 못 했어요. 하도 추워 어깨가 당길 정도지만 보겠다고 마음먹었으니 무라도 베겠다는 심정으로 그냥 갑니다. 멀리서 대온실을 보는 순간, 흐뭇합니다. 건축물은 아름다워요. 그 108년 전도 이렇게 아름답게 지었구나 싶을 만큼. 식물이 충분히 다양하..
식물인테리어/정보추천
2018. 2. 13. 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