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같은 집
산소 퐁퐁 솟는 공간에서 꿈도 몽실몽실네*버 일기 예보에 미세먼지가 보통이라고 떴던 5월의 어떤 밤, 덥네. 하고 무심결에 창문을 다 열고 잠이 들었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막혀 잠이 깨는 무서운 경험을 했다. 정말 무서웠다. 그 날 밤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실내공기질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알고보니 미세먼지에 민감한 나같은 사람들은 벌써 카페를 만들어 1만 명 넘게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 나와 아들은 호흡기가 약해서 금방 타격이 온다. 자라면서 그닥 잔병치례도 없던 아들이 갑자기 새빨간 코피를 흘리는 날엔, 뿌연 공기 속에서 운동했던 날이라는 공통점이 있었고, 그런 날 열심히 일하고 돌아온 나는 초저녁부터 쓰러지듯이 잠이 들었고, 등 뒤 폐쪽이 뻐근하게 아팠다. 주변 사..
COLUMN/온실 같은 집
2017. 11. 27.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