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이 숲이 된다면 예약판매
오늘 제 첫 책의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어요. 이제 제 품을 떠나 독립한 아이를 보는 기분이 이런 걸까요. 쓰기는 제가 직접 썼지만, 편집과 디자인을 거쳐 세련된 옷을 입으니 못 알아보겠습니다. 낯선 서점에서도 씩씩하게 존재감이 드러내는 책이 되어 마음이 따뜻한 독자께 도착하길 기도해요. 출판사에 사진을 150장 정도 보내드렸는데, 그중에 저 사진을 골라주셨더라고요. 저희 브랜드의 시즌 카탈로그 사진이었는데, 저도 참 좋아했던 사진입니다. 저 사진 속 그림도 제가 그린 그림인데, 저 그림은 또 표지 안쪽으로 크게 넣어주셨어요. 저의 집터이자 삶터에서 찍은 카탈로그 사진. 원고를 드리고, 책으로 제작되는 과정에서 사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더라고요. 저는 원재료를 제공해 드린 셈이고, 각각 과정에서..
Modern Mother
2018. 5. 21. 22:21